지난달 27일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하루 동안 경기 파주에서만 잇따라 2건 확진됐다.
경북도는 차량 이동 등 해당 농가와 역학관계가 있는 도내 농가가 있는지를 살피며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SF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던 파주에서 확진 사례가 2건 연속으로 나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파주시 적성면 양돈농가에 대해 예찰검사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증상을 발견하고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에는 파평면 농가가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전국 ASF 확진 농가는 경기 파주 4, 연천 1, 김포 1, 인천 강화 5농가 등 누적 11곳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파평면 농가가 확진 판정이 난 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경기·인천·강원 지역을 대상으로 48시간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경북도는 이날 ASF가 확진된 2농가와 축산차량 이동 등 역학관계에 있는 도내 농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하지만 긴장 상태는 유지하고 있다. 도는 도내 743호 양돈농가의 이상유무를 지속해서 예찰하고 있다. 밀집도가 높거나 방목하는 등으로 방역에 취약한 양돈농가 62곳에 대해 정밀검사를 진행, 음성을 확인했다.
영양군에서 121두의 돼지를 키우는 한 농가는 방역 상태가 취약해 돼지를 모두 도태(예방 차원 매립)시키기로 했다.
경북도는 제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가는 대로 생석회 222t, 소독약 13t 등 비축된 방역물품을 활용해 일제 소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ASF 발생 농가와 역학관계가 확인돼 이동이 제한됐던 김천, 영천 등 5개 농가는 바이러스 잠복기간이 지나 해제됐고 영주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이달 7일까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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