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왕건길을 전국에 전파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역사 교양강의에도 앞장서고 있는 영진관광문화협동조합이 관심을 끌고 있다.
팔공산은 대구의 명산이자 시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1천년전 고려 왕건과 후백제 견훤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동수전투에서 생애 최대의 패전을 겪은 왕건의 역사적 설화가 깃들어 있는 이곳에 당시 왕건의 자취가 담긴 흔적이 명품탐방길로 재건돼 '팔공산 왕건길'로 거듭난 것이다.
그 배경에는 조합을 이끌고 있는 이상국 이사장의 숨은 공이 컸다는 것을 팔공산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그는 대구 동구청에서 조성한 왕건길이라는 탐방로 코스를 문화해설사로 자원봉사하며 시민들에게 동수전투의 의미를 알리고 삼국통일을 이룩한 역사적 배경의 뿌리임을 강조하며 '팔공산 왕건길 바로알기' 강의도 하고있다.
'한눈에 알수있는 신라왕조 992년', '경상북도의 전통사찰'을 펴낸 이 이사장은 전직 경북도청 종무실장으로 퇴직한 이력을 갖고 있다. 또 공무원 재임 당시 최연소 '청백봉사상'을 수상하며 동료 공직자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2001년부터 대구지역 각계인사 100여명으로 구성된 고적 답사모임인 '7·3회'를 결성해 역사프로그램을 이끌며 역사와 문화를 통해 전국의 지역문화 및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역사문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영진관광문화협동조합을 결성해 팔공산 왕건길 바로알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수많은 시민들이 거쳐간 '팔공산 왕건길 바로알기' 에는 최근 5기 모집에도 수강경쟁이 치열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4월에는 문경현 경북대 명예교수와 함께 '왕건길 고찰'이라는 안내책자를 펴내는 등 왕건길에 대한 강한 애정을 쏟고 있다
이 이사장은 "시민들에게 왕건길을 좀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영진관광문화협동조합을 만들어 팔공산 왕건길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팔공산은 우리 지역 명산임과 동시에 왕건의 얼이 깃든 소중한 명산이며 그 속에 왕건길을 통해 역사를 알아나가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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