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빛낼 청년작가 5인5색의 작품을 한 눈에 즐긴다."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해마다 만25세에서 40세 사이 지역 신진작가를 발굴'지원해 대구 미술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실시하고 있는 '올해의 청년작가전'이 2019년을 맞아 22번째로 열리고 있다.
올해에는 43명의 작가가 응모한 가운데 안효찬 이성경 정재범 배문경 이소진 작가가 선정됐다.
안효찬은 인간의 탐욕과 사회 모순을 풍자적 시선으로 담아내는 설치작업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에 의해 태어나고 도살되는 돼지와 환경을 파괴하고 세워지는 건물 공사현장을 소재로 '우리안의 우리'에서 이어지는 '생산적 미완'시리즈를 통해 자연에 대한 인간의 탐욕과 욕망, '게으른 폭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성경은 한지에 목탄 등 혼합재료로 풍경을 그리지만 그 풍경은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사건, 그 이후의 흔적이나 과거의 기억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주관적 풍경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림자가 되어버린 풍경'들을 담은 회화를 선보인다.
정재범은 다양한 설치 작업을 통해 개인과 사회에 관한 생각들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FLAT EARTHER'로 '믿음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종교, 무속신앙, 자본주의 등 사람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믿음의 형태를 다층적 방법으로 보여준다.
배문경은 미디어 작업을 통해 조형성과 공간성을 실험하고 있다. 이번엔 '이상한 나라의 민화이야기'를 주제로 친숙한 민화를 차용한 평면 이미지를 3D프린터라는 도구를 이용해 입체화된 조형물에 영상을 투사하는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공간체험을 유도한다.
이소진은 잡초, 나뭇가지, 기근(공기뿌리), 도깨비풀 등 주변 환경 속 대상을 습관적으로 관찰하고 수집하며 작품화했다. 특히 도깨비풀을 뜻하는 '도꼬마리'라는 자연 생명체의 생존 본능에 관심을 갖고 이를 설치작업으로 표현했다.
이들 5명의 작가들은 개인적 경험부터 사회 문제, 매체와 감각에 대한 실험 등 동시대 미술에 대한 작가로서 고민을 각 전시장에 풀어놓으며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는 11월 2일(토)까지이며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문의 053)606-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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