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김태한·진갑용·성준 등 떠난다…허삼영호 코치진 개편

김태한·진갑용·성준·조진호·신동주 등 5명과 작별
허삼영 신임 감독 구상에 따라 채워진다

삼성 라이온즈 제15대 사령탑에 오른 허삼영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제15대 사령탑에 오른 허삼영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허삼영 신임 감독 선임 직후 코칭스태프 개편에 착수하며 '새 술 담을 새 부대 찾기'에 나섰다.

9월 30일 출범한 허삼영호는 이튿날인 지난 1일부터 곧바로 코치진 인선을 시작했다.

먼저 1군에선 김태한 수석코치, 진갑용 배터리코치와 작별을 택했다. 진갑용 코치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퇴출'이라고 표현했으나, 삼성은 "문제는 없다. 서로의 생각에 차이가 있었을 뿐"이라며 갈등설을 부인했다.

2군에선 성준 감독, 3군(육성군)에서는 조진호 투수코치, 신동주 타격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향후 코치진 추가 개편과 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재계약 불가는) 현재로서는 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총 5석의 공석이 발생한 가운데 한 자리는 이미 채워졌다. 현 오치아이 에이지 1군 투수코치가 2군 감독을 맡는다.

나머지는 허삼영 감독의 구상을 바탕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내부 이동과 외부 영입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다. 다만 허 감독은 '공부하는 코치'의 중요성을 밝힌 바 있다.

허 감독은 지난달 30일 "투수, 타격, 수비에서 분야별 코치가 전문가다. 전문가로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코치들이 공부하지 않으면 부족한 능력이 드러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10월 중 마무리캠프가 시작되는 만큼 새 코치 영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의 코치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경우 속도 조절이 있을 수도 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수석코치 자리다. 수석코치는 허 감독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나머지 코치진을 잘 이끌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무엇보다 허 감독이 현장 지도자 경험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 수석코치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진다.

아울러 허 감독이 강조하는 데이터와 현장 간의 적절한 조화를 꾀할 수 있는 인물이 수석코치에 앉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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