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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버스정보시스템' 도입률 34.8%…전국 최하위

23개 시·군 중 15개 아직 못 갖춰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자료사진임. 매일신문DB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자료사진임. 매일신문DB

경상북도 각 시·군의 시내버스 버스정보시스템(BIS·Bus Information System) 도입률이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북 각 시·군의 버스정보시스템 도입률은 34.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대구를 포함한 8개 특·광역시의 도입률은 모두 100%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162개 시·군 가운데 46개 시·군이 버스정보시스템을 아직 도입하지 않아 71.6%의 도입률을 보였다.

경북은 23개 시·군 가운데 8개 지자체만이 버스정보시스템을 도입한 상태다. 고령, 군위, 문경, 봉화, 상주, 성주, 안동, 영덕, 영양, 예천, 울릉, 울진, 의성, 청도, 청송 등 15개 시·군은 아직 도입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중 상주와 안동, 영덕, 영양, 예천 5개 지자체는 현재 시스템 구축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외에도 충남(46.7%)과 경남(44.4%) 등 주로 도(道) 지역에서 도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도 지역이라도 경기도와 강원도는 도입률 100%를 기록했고, 충북과 전북 역시 각각 81.8%와 78.6%의 도입률로 전국 평균(71.6%)을 웃돌았다.

국토부는 내년도에 모두 25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전국 22개 시·군에 지원할 계획이다.

임종성 의원은 "국토부의 '광역 BIS 지원사업'은 국비와 지방비 매칭이 3:7로 추진돼 일부 지자체는 예산 확보 어려움으로 구축이 늦어지는 실정"이라며 "중소 시·군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통합 BIS센터 구축 등을 적극 활용해 시내·광역버스의 교통정보를 국민 모두가 차별 없이 누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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