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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정태옥 질의에 총리실, "신공항재검증, 대구동합공항 이전 사업 최선 다하겠다" 답변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국무총리실로 이관된 김해공항 확장안 재검증 문제에 대해 정부는 "갈등이 확대되지 않도록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해선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2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의 "영남권 신공항의 총리실 재검증 문제가 또다른 갈등을 유발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토부에서 결정 난 영남권 신공항의 검증 문제를 총리실로 이관시킨 것은 정책적 판단을 무시하고 객관성과 중립성을 상실한 행동"이라며 "특히 가덕도 신공항 주장에 맞서 사천신공항 건설 주장이 제기되는 등 또다른 갈등이 부상하고 있다. 신공항 검증 문제가 더 이상 영남권 사회 갈등을 조장하면서 추진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신공항 재검증 문제는 정책을 배제하고 정치를 강조하면서 진행된 총선용 여론몰이에 불과한 만큼 재검증을 하더라도 총선인 내년 4월 이후에나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

정태옥 한국당 의원도 이날 총리실 상대 질의를 통해 "총리는 최근 신공항 재검증 문제에 대해 '기술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먼저'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80개 국 500개 공항관련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세계적 권위 기구로 부상한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보다 객관적인 곳이 지구 상에 어디에 있느냐"며 "그럼에도 재검증을 강행한다면 그 결과를 또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재검증 문제는 21대 총선에서의 부울경 민심을 자극해 총선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며 "여당이 공항관련 공약을 세워 TK, PK를 갈라치기 해 선거에 우위를 점하려는 목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과 관련해 주 의원은 "관련 지자체와 부처가 많아 조정 역할을 해야 하는 총리실과 국무조정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대구경북의 숙원인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당초 계획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국무조정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보다 능동적으로 움직여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노 국무조정실장은 "올해내로 이전 부지 선정을 위해 꾸준히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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