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장] '광화문 집회 집결' 상경하는 대구 시민들… "보수도 하나로 뭉쳐야"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오전 대구 시민들이 수성구 어린이회관 앞에서 서울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안성완 영상기자 asw0727@imaeil.com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오전 대구 시민들이 수성구 어린이회관 앞에서 서울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안성완 영상기자 asw0727@imaeil.com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오전 대구 시민들이 성서 앞 홈플러스에서 서울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안성완 영상기자 asw0727@imaeil.com

보수를 지지하는 대구 시민들이 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릴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광화문 집회) 참석을 위해 이른 아침 상경했다.

개천절인 이날 이른 오전부터 대구 수성구 어린이회관은 배낭을 멘 50, 60대 시민들이 몰려 5일장 장터처럼 붐볐다. 길가에 대기하는 20여대의 관광버스에는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우리공화당' '한기총' '태사단' '박사모레지스탕스' ''조국문재인퇴진' 등 단체명이 적혀있었다.

수성구 어린이회관을 비롯해 달서구 성서 홈플러스 앞 등지에서 광화문 집회를 위해 전세버스가 시민들을 태우기 위해 모였다.

출발시간 오전 8시가 되자 45인승 버스는 빈 자리 없이 꽉 찼다. 50, 60대가 대부분이었지만 20, 30대 젊은이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3일 대구 시민들이 전세버스를 타고 상경하고 있다. 안성완 영상기자 asw0727@imaeil.com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3일 보수 정당과 보수 단체에서 대절한 전세버스들. 안성완 영상기자 asw0727@imaeil.com

버스에 탑승한 박종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여성위원회 위원장은 "우리가 집회에 참석해본 경험이 많이 없어서 인원 수에 비해 목소리도 작고 박자도 잘 맞지 않는다. 함성 지르는 연습이라도 해야 한다"며 구호 연습을 이끌었다. 이에 시민들은 함께 '조국은 사퇴하라' '문재인은 사죄하라' '정경심을 구속하라' '법원은 영장 발부하라' '우리는 하나다'라며 구호를 외쳤다.

김시숭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대변인은 "광화문 집회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 양심불량 조국을 사퇴시켜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보수의 중심 대구 사람이 앞장서서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힘쓰자"고 호소했다

이재화 전 대구시의원은 "집회할 때마다 가고 싶었는데 여건이 허락하지 않았다. 오늘 함께 가게 돼 기쁘다"며 "자유한국당이 위기 상황에서 대처를 잘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오늘 좋은 행사가 만들어졌으니 많이 도와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황태봉 한국당 대구시당 상임부위원장은 "좌파는 똘똘 잘 뭉치는데 보수는 자유한국당, 우리공화당, 바른미래당 등으로 여러군데로 찢어져있다"며 "주위 분들을 설득해 보수도 하나로 뭉쳐야 한다. 이웃에게 절실히 호소해 보수가 뭉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광화문 집회를 위해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당원 최소 4천500여명이 상경할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 집회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려 오후 2시 30분 행진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안성완 영상기자 asw0727@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