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호 태풍 '미탁'가 지나간 경북 울진군에서 산사태에 의해 부부 2명이 사망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일 울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쯤 울진군 울진읍의 한 주택에서 A(67)씨와 B(62)씨가 산에서 덮친 흙더미와 주택 붕괴에 따른 무더기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등은 구조 당시 이미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신은 울진의료원에 후송됐다.
소방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주택 뒷편에 있던 야산이 붕괴되며 주택을 덮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밖에도 울진군은 주요 시가지 저지대 주택 및 도로 곳곳에 침수피해가 발생됐다.
이에 따라 각 읍면 저지대 주민 850세대가 인근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또 도로절개지 유실로 인해 국도 7·36호선과 군도 6호선이 1차선 통행으로 제한되고 있다.
한편, 태풍 미탁으로 인해 지난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울진군은 평균 425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비가 내린 온정면의 경우 시간당 최고 91mm·전체 450mm까지 집계됐다.
울진군은 태풍 피해가 극심함에 따라 오는 5일로 예정돼 있던 송이 및 특산물축제를 취소키로 하고 현재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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