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농업인들이 4일 경주시 황성공원에서 가래떡 최장기록에 도전한다. 경주 특산미인 '이사금'을 사용해 지름 3㎝, 총길이 6천m의 가래떡을 만들 예정이다.
농업인 50여 명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쌀을 씻는 단계부터 빻고, 찌고, 추출기에서 가래떡을 뽑아내는 전과정을 시연한다. 행사 이후 관광객에게 무료로 떡도 나눠준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긴 가래떡은 지난해 11월 충남 당진시가 농산물축제에서 지역특산미인 해나루쌀을 이용해 5천80m를 만들어 한국기록원에 등재한 바 있다. 경주시는 지역별로 불필요한 쌀 경쟁을 할 필요가 없는 데다 기록원 인증을 위한 비용도 만만치 않아 기네스북 도전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가래떡 만들기는 경주시를 대표하는 문화축제인 제47회 신라문화제 부대행사 중 하나다.
올해 신라문화제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까지 경주시가지와 황성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신라 화랑에게 풍류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9개 분야 45개 프로그램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황성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이 특히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와 달리 의전행사를 축소해 개막공연인 창작극 '찬기파랑가'에 주요 내빈을 극중 객원 출연자로 등장시켜 색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그밖에 바리톤 김동규씨가 부르는 '찬기파랑가와 신라의 달밤' 공연에 이어 가수 윤민수·다비치의 축하 공연, 불꽃놀이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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