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 비장애인보다 낮아, 대구는 장애인건강검진기관 0곳

부산경남 6곳, 대구경북은 1곳(경북 안동)에 그쳐

장애인들이 건강검진을 받는 비율, 즉 수검률이 비장애인에 비해 떨어지는 가운데 대구 지역 장애인건강검진기관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소하 의원(정의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은 비장애인보다 현저히 낮았다.

지난해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 65.7%, 암검진 45.5%, 구강검진 23.8%로 비장애인보다 각각 11.3%포인트(p), 8.8%p, 7.7%p 낮았다.

특히 뇌병변장애, 정신장애, 신장장애의 경우 15개 장애유형 중에서도 가장 수검률이 낮았다. 일반건강검진의 경우 뇌병변장애인은 45.7%, 정신장애인·신장장애인은 44.7%로 장애인 평균 수검률보다 모두 20%p 낮게 나타났다.

암검진의 경우 정신장애인과 신장장애인이 각각 35.3%와 33.9%를 보였고, 뇌병변장애인은 30.2%였다. 구강검진의 경우 신장장애인이 15.5%, 정신장애인이 14.0%, 뇌병변장애인이 13.9%의 수검률을 보였다.

보건복지부가 5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에 따라 2018년부터 지정하는 지역 장애인건강검진기관에 대구는 2년 연속 포함되지 못해 한 곳도 문을 열지 못했다. 지난해 지정된 경북 안동의료원이 대구경북 유일한 지정 장애인건감검진기관이다.

장애인 지원인력, 시설·장비를 갖추는데 필요한 비용보다 정부 지원이 적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소하 의원은 "지난해 선정 기관이 장애인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평균 1억1천만원의 비용이 발생했지만, 정부 지원은 7천400만원에 그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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