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대구 서구의원(매일신문 9월 26일 자 6면, 27일 자 8면)과 공무원 노조 간의 갈등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서구지부(이하 전공노 서구지부)는 3일 오전 동구 신천동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주민을 볼모로 갑질하는 구의원은 공개 사과하라'는 팻말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들의 갈등은 대구 서구의회 민부기 구의원(민주당)이 공무원 권한을 넘어선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촉발됐다.
특히 민 구의원은 공무원과 설전을 벌이거나, 질책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SNS 등으로 실시간 중계하면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노조는 현재도 서구청 앞에서 매일 오전 1시간씩 민 구의원을 상대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민주당 대구시당이나 서구의회는 여전히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여러 말들을 종합해 다음주 중 상황을 정리하겠다"고 밝혔고, 오세광 서구의회 부의장은 "민 구의원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전공노 서구지부는 4일 오후 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민 구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재발방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전공노 서구지부 관계자는 "민 구의원이 노조에 대한 비난성 게시글을 계속 올리고 있고, 직접적인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민 구의원은 "공무원 노조의 주장일 뿐이고, 기자회견 개최 여부에 관심 없다. (갑질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입장은 변함없다"며 노조 요구를 일축했다.
민 구의원은 "공무원 노조의 주장일 뿐이고, 기자회견 개최 여부에 관심 없다. (갑질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입장은 변함없다"며 노조 요구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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