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있었던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의 맞불 성격으로 열린 가운데 집회 인원과 규모 등을 놓고 보수와 진보 진영 간 세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조 장관을 둘러싼 진영 간 장외 집회는 오는 5일 서초동에서 열릴 예정인 2차 촛불집회 이후 숫자 대결로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개최했으며, 같은 시간 교보빌딩 앞에서는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가 '문재인 하야 광화문 100만 투쟁대회'를 진행했다.
한국당은 집회 참석 인원을 300만 명 이상으로, 투쟁본부는 200만 명 이상으로 추산했다.
이번 광화문 집회와 지난달 열린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의 집회 참가자 인원과 규모 등을 놓고 여야 정치권이 집회 규모에 대해 공방을 벌이고 있어 '조국 공방'이 진보·보수진영 간의 세 대결로 비화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단순 면적으로만 비교했을 경우 광화문 집회 규모가 촛불문화제 규모를 웃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는 반포대로 서초역∼서초경찰서 인근 누에다리, 서초대로 서초역∼교대역 구간 등에 모였는데 두 구간은 8~10차선 도로로 총 1.6㎞를 집회 참가자 인파로 가득 메웠다.
경찰은 공식적인 추산 인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주최 측은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몰리면서 150~200만 명이 넘게 참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말인 오는 5일 서초동에서 2차 촛불집회가 대규모로 열릴 것으로 예상돼 '검찰개혁' 대 '조국 파면' 양 진영 간 대결은 더욱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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