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미탁'이 할퀴고 간 경북 동해안 지역에 공무원과 군인, 봉사단체 등이 투입돼 응급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태풍으로 큰 피해가 난 울진, 영덕, 포항 등에서 이날 공무원 1천600여명과 군인 660여명, 봉사단체 회원 800여명이 복구작업에 투입됐다.
이들은 매몰되거나 파손된 주택에 집중 투입돼 흙더미와 부서진 잔해를 걷어내고 침수 피해를 본 주택 청소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장비는 많은 비로 유실된 도로와 하천, 산사태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안전조치와 응급복구를 펼치고 있다.
수확기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공무원, 군부대 유관기관 협조로 대대적인 일손 돕기에도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피해 시설이 많아 아직 응급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도 많은 실정이라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경북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사망 6명, 실종 2명, 부상 3명의 인명피해가 났으며 5개 시·군 1천709가구 2천277명이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영덕 등 동해안 3개 시·군의 주택 10채가 부서지고 807채가 물에 잠겼다. 침수 주택은 물이 모두 빠진 상태다.
포항 등 17개 시·군의 농작물 860여㏊에서 피해가 났고 울진 4곳에서는 양식 어류 46만마리가 폐사했다.
공공시설은 도로 68곳, 하천 29곳이 유실됐고 38곳에서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국무총리 주재 영상 회의에서 특별 교부세 50억원 지원과 영덕, 울진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도는 응급복구와 피해자 조기 생활 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 50억원을 우선 시·군에 지원하고 피해조사도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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