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도반시와 코미디의 만남
〈2〉 나드리투어, 마실나들이 대박
〈3〉 특색 있는 관광마케팅 눈길
〈4〉 청도신화랑풍류마을 연착륙
경북 청도는 운문산, 비슬산 등 8개의 산이 둘러있고, 청도8경으로 대표되는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천년 사찰과 고택, 서원 등 역사문화자원 또한 풍부하다. 여기에 화랑정신, 새마을정신 등 정신문화자원까지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청도군은 이러한 특별한 자원을 테마로 하는 관광 상품을 내놓으며 새로운 아이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자원에 이야기를 입히고, 청도의 속살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군은 관광시설 자원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착한 여행상품 제시, 지역 특산물 홍보 등 관광콘텐츠 연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 청도반시와 코미디의 만남
◆반시축제, 달콤한 홍시의 매력
11~13일 청도군 화양읍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2019 청도반시축제 및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이 동시에 열린다.
올해 축제는 '주홍빛 물결, 새바람으로 퍼지다'를 주제로 했다. 반시도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추어 더 넓은 세계로 퍼져나가는 희망을 담았다. 청도군은 지난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관객의 만족 극대화, 축제와 지역 관광자원 연계, 반시의 글로벌화를 축제 방향으로 정했다.
축제장 일대는 주홍빛 로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장 입구 반시주제관부터 상설무대, 반시터널, 포토존까지 주홍빛 색으로 물들인다. 반시판매장 부근 상공에는 감물염색 천을 널어 햇빛가림용 쉼터로 활용한다.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반시를 활용한 요리법을 선보이는 반시요리경연대회와 어린이 쿠킹교실이 열린다. 반시와 반시가공품을 주재료로 해서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맛과 레시피 발굴을 기대한다. 구본길 요리연구가와 채낙영 셰프의 초청시연회가 있다. 학생부, 일반부 2개 부문에 총상금 700만원이며, 심사위원과 현장 관광객 투표로 심사가 진행된다.
예선을 거친 10개 팀이 펼치는 반시이색가요제는 13일 메인 무대에서 열린다. 노래 가사 속에 반드시 '반시' 가사를 넣어야 심사 대상자로 인정하며, 센스 있는 가사에 가산점을 준다.
꼭꼭 숨어있는 반시를 찾아오면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 '황금반시를 찾아라'는 축제기간 매일 오후 운영요원의 보호 아래 열린다. 반시 플레이존은 어른, 아이가 감물에 흠뻑 젖은 채 물총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감말랭이 따먹기 등 관객이 참여하는 이벤트 게임이 열리고, 감물염색, 감식초 족욕, 감잎차'다식 체험 등을 해볼 수 있다.
축제기간 반시마켓, 반시가공품 판매장이 운영되며, 청도수제맥주 시음회, 반시시식회가 이어진다. 감물염색패션쇼, 반시품평회, 청도예술제 등은 단골 행사로 진행된다.
축제 폐막식 마지막 날 축하공연은 남성 듀오 '노라조'와 명품 보컬 '다비치'가 장식한다.

◆코아페, 개그맨들의 웃음폭탄 선사
올해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코아페)은 '웃음 감 잡은 꼭두가족 배꼽 빠진날~!'을 주제로 펼쳐진다. 주요무대인 야외 및 실내공연장, 상설무대를 '코미디 테마파크' 콘셉트로 꾸며 3일간 프로그램을 꽉 채운다. 다양한 코믹 변신 체험존과 코믹 패러디 영화 포토존은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선사할 듯 하다.
청도군은 올해 코아페 관객 창출의 목표를 2030세대에 두고 있다. 특히 관심이 저조한 20대를 끌어들이고, 3040 세대 관객을 동원하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청도군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강화 등 가족맞춤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코아페는 또한 지역에서 자주 보기 힘든 국내 유명 개그맨들이 대거 출연한다. 컬투 정찬우가 만든 코믹 락(Rock) 뮤지컬 '프리즌'(공연시간 70분)은 콘서트와 마술, 마임 등의 볼거리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개그맨 윤형빈 사단의 개그쇼 '관객과의 전쟁'(90분)은 베테랑 개그맨들의 개그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으로 축제기간 매일 1회 공연한다.
첫날 개막식에서 박성호, 김원효 등 5명의 개그맨이 출연하는 '쇼그맨'(70분) 공연과 미스트롯에서 실력을 뽐낸 개그우먼 김나희 축하공연이 열린다. 둘째날인 12일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과 개그우먼 안소미 등의 '개그 디제이 라이브 쇼'(70분)가 개그꽁트, 트로트 공연 등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청도 한국코미디타운에서 매 주말 공연을 맡고 있는 '방탄개그단'(60분)도 톡톡 튀고 기발한 버라이어티 개그쇼로 출격한다. 이밖에 국내 축제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코믹 벌룬서커스 '매직유랑단', 넌버블마임 듀오의 '바가앤본드', 인도마술 '박준영의 나마스떼쇼' 등의 초청공연도 진행된다.
해외초청공연은 필리핀 대표 '디스퀘어드 크루'가 출연진 10명의 단체 군무와 아크로바틱 기술을 선보인다. 미국의 부부서커스 듀오 '롭&미스제인'은 광대극과 신체극을 기반으로 서커스, 곡예 등의 공연을 펼치게 된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청도에서 반시와 코미디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문화관광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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