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테마관광 청도에서 놀자]주말엔 화끈한 소싸움경기 볼까

싸움소 기량 해마다 발전…경기 박진감 넘쳐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청, 홍으로 나뉜 싸움소가 조교사의 응원에 맞춰 힘껏 밀어부치고 있다. 청도공영사업공사 제공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청, 홍으로 나뉜 싸움소가 조교사의 응원에 맞춰 힘껏 밀어부치고 있다. 청도공영사업공사 제공

주말동안 청도 반시·코아페 축제가 열릴 때 화양읍 청도소싸움경기장엔 싸움소들이 열기를 내뿜는다.

지난 2011년 9월 문을 연 청도소싸움경기장은 매주 토·일요일 낮 11시부터 12경기가 열린다. 소싸움장에 등록된 싸움소는 전국에서 온 750여 마리이고, 이 가운데 250여 마리가 출전해 연간 1천224경기를 갖는다.

주중 우사동에 들어온 싸움소는 출전 적격심사(개체 및 체중 확인), 싸움소 확정검사(건강 상태, 부상 유무)를 받고 체급별 경기 출전표가 정해진다. 체급은 1t에 육박하는 갑종(801㎏ 이상), 을종(701~800㎏), 병종(601~700㎏)으로 나뉜다.

경기에 출전하는 싸움소의 자격은 사전 기량검증 경기를 통과해야 한다. 또한 전국 지역별 전통소싸움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에 입상해야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프로야구에 비유하면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승급된 싸움소들이 한판 승부를 겨루는 경기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올해 출전한 싸움소 250마리가 체급별 리그전을 펼쳐 그 승패에 따라 점수제를 부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높은 점수를 받은 최고 기량의 싸움소들이 연말 왕중왕전을 통해 올해 최고의 싸움소에 등극한다.

청도군 관계자는 "싸움소의 경기력과 기량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어 박진감 넘치는 재미있는 경기를 관객에게 선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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