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풍산읍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이 추진되면서 인근 주민들 뿐 아니라 안동시·예천군의회 의원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안동시의회와 예천군의회는 4일 풍산읍 신양리 98번지(예정 부지)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를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시·군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풍산읍 신양리는 예부터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 지역으로 특히 신양저수지는 친환경 농업을 책임지는 젖줄이기도 하다"며 "소각장이 들어서면 매일 전국에서 수집된 60t이 넘는 폐기물을 소각해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피해가 온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지방환경청이 낙동강하류 수계의 수질·생태계에 악영향을 이유로 안동댐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에 대해 부동의 입장을 표명한 것과 같이 일관된 기준으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도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보문면을 지역구로 둔 강영구·조동인 예천군의원은 "예정 소각장 부지가 행정구역상 안동에 있지만 예천 오암리 마을과 직선으로 약 500m 거리에 있어 예천 주민들의 피해가 더욱 클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지키지 위해 군의회 의원 전원은 주민들의 입장과 뜻을 함께 한다"고 했다.
정훈선 안동시의회 의장은 "집행부에도 의회의 전체 입장을 전달한 상황이며 소각장 설치가 저지되도록 주민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소각장 건립 예정지 인근 주민들은 지난달 30일 대책위를 결성하고 지난 2일 안동시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으며 대구지방환경청에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