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풍산읍 신양리(예천군 보문면 접경지역)에 추진되고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매일신문 5일 자 6면)과 관련해 김광림(안동)·최교일(영주·문경·예천) 국회의원이 건립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이들은 6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낙동강 수질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친환경농업 기반 파괴로 주민 생계 터전을 뿌리째 흔들 것"이라며 "바이오산업환경과 국민 생명주권을 확보할 백신산업환경 파괴 등도 우려되는 만큼 대구지방환경청은 사업계획서를 즉시 반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매일 소각되는 60t이 넘는 폐기물 분진으로 풍산읍과 보문면은 그동안 쌓아온 청정지역 이미지와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모두 잃게 될 수 있다"며 "이는 농업이 천직인 주민들의 생계를 뿌리째 흔드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풍산읍 신양리는 대한민국 생명주권과 직결되는 백신산업을 주도하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인접해 있고, 대표적인 친환경 농업단지이면서 경북 북부지역에서 가장 넓은 풍산들의 젖줄인 신양저수지가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상록환경은 지난달 23일 안동시 풍산읍 신양리 98번지 일대에 폐기물처리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사업추진계획서를 안동시에 접수했다.
이에 안동시 풍산읍 신양·현애리, 예천군 보문면 등 지역주민들은 지난달 30일 '신양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저지대책 위원회'를 결성, 지난 2일 안동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진 뒤 대구지방환경청을 항의 방문했다.
또 안동시의회와 예천군의회도 지난 4일 신양리 현장에서 의료폐기물소각장저지대책위원회와 인근 지역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를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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