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은 향토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관리를 위해 올해 ▷양천최씨 학곡공파 학매정종중의 학매정(鶴梅亭)과 ▷여주이씨 문순공파 고양군후예대종중의 반곡재(盤谷齋), 성주이씨 문열공파 운교종중의 율수재(聿修齋) ▷절강시씨 대종회의 염수재(念修齋) 등 4건을 군(郡)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이번 4건의 문화유산 지정으로 고령군에는 2012년 봉평리 암각화 등 10건의 군지정 문화재에 이어 14건의 유형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선정된 4건의 군 지정 문화재는 군 단위의 보수지원을 받아 역사적 학술적 자료를 첨부, 도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한 과정을 밟을 수 있게 됐다.
고령군에 따르면 이번 군 지정은 역사적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고령지역 유산과 향토의 역사와 예술·학술적 가치, 보존가치가 있는 21건의 유산(유물, 유적)을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11번째의 군 지정 문화재인 학매정은 1928년에 학곡(鶴谷) 최원(崔源)과 매헌(梅軒) 최여설(崔汝契) 부자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양천 최씨의 재사이다. 다듬은 화강석 초석을 사용해 격을 높이고 원기둥과 사각기둥을 구분해 사용하는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반곡재는 역사적인 인물인 안동장군 이미숭(李美崇·1346~?)을 기리기 위해 1946년에 건립한 재사이며, 율수재는 성주인 이수인(李守認)을 추모하고 문중의 화합을 위해 1920년에 건립한 재사로 각각 이 지역에서 종종 보이는 수법으로 지역적 특성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다.
염수재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군으로 출병했다가 조선으로 귀화한 시문용(施文用·1572~1643)을 기리기 위해 1839년 건립한 절강 시씨 재사이다. 정면 5칸, 측면 1.5칸 크기의 재실과 사당이 별도의 공간을 이루며 배치한 보기 드문 형태의 재사로 평가되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향토문화유산은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담겨 있고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으로 앞으로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보존 관리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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