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발 많은 척추관협착증, 간단한 시술로 치료 가능

박경우 대표원장
박경우 대표원장

UN에 의하면 전체 인구에서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aging society), 14%를 넘으면 '고령사회'(aged society), 그리고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라고 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5세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14%를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진입하였다. 이에 따라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인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졌다.

우리 몸의 척추뼈 뒷부분에는 파이프처럼 긴 통로가 있어 척추신경과 신경가지가 지나간다. 이 통로를 척추관이라고 하는데, 노화에 의해서 또는 다른 여러 요인에 의해 좁아질 수 있다. 그리고 좁아진 척추관이 그 속의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한다.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보통 척추신경의 물리적 압박, 척추신경 주위의 물리-화학적 염증상태, 해당 척추 마디 및 척추신경 주변의 혈류장애, 자율신경기능 저하 등 네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한 두 가지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통상적으로 수술을 포함해,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를 받은 후에도 통증이 재발되는 사례가 많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으로 생각한다. 이처럼 척추관협착증은 수술 및 시술을 받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크며 완치가 쉽지 않은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을 보다 확실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통증의 근본 원인인 추간공 내 염증을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먼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추간공을 넓혀준다. 이후 추간공 주위의 인대를 긁어 제거하여 엉겨 붙어있는 유착을 박리하고, 넓어진 추간공을 통해 염증유발물질을 척추관 및 추간공 밖으로 배출해낸다. 이를 통해 척추관 및 추간공내 염증을 제거하고 좁아졌던 추간공을 확장함으로써 통증의 원인인 염증유발물질을 제거하여 재발 우려가 거의 없게 된다.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시술 과정은 부분마취로 진행되어 환자의 심리적 부담이 적은 편이다. 옆구리를 3~4mm 절개해 특수 키트를 추간공까지 삽입한 후 염증과 유착을 제거하게 된다. 시술 시간이 10분~15분 정도로 짧고 시술 후에는 바로 일상복귀도 가능하다. 후유증이 거의 없어 고령 및 만성질환 환자들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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