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8일 오전 4시 19호 태풍 하기비스 예상경로를 업데이트했다.
현재 북서진하고 있는 태풍 경로가 12일을 기해 북동진으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7일 낮까지만 해도 일본 규슈로 갈 것으로 보였던 태풍 하기비스는 7일 오후 10시 발표 예상경로에서는 규슈 동쪽 혼슈 한복판 오사카행으로, 8일 오전 4시 발표 예상경로에서는 좀 더 동쪽에 있는 도쿄행으로, 예상경로가 크게 변동되고 있다.
북서진에서 북동진으로 태풍 경로가 바뀌면서 형성될 'C자 커브'가 앞서의 예보에서는 완만했던 게 예보가 업데이트되면서 점점 급하게 꺾이고 있는 것.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13일 새벽 일본 도쿄 서남쪽 내륙에 상륙한다. 이후 태풍이 현재의 북동진 코스 그대로 가게 되면, 도쿄 등 일본 수도권 일대는 상대적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태풍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들게 된다. 북동진 각도가 점점 동쪽으로 꺾이는 현재의 흐름을 감안하면, 태풍이 수도권 일대를 아예 관통할 가능성도 높다.
그러면서 서쪽 한반도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멀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태풍 하기비스의 규모가 중형이라서 태풍의 서쪽 끝 간접 영향권에 우리나라 동남부 해안 지역이 들어 비가 내리는 등의 영향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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