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대한 쇼' 몇부작? 7일 줄거리는?

'위대한 쇼' 캡처

'위대한 쇼' 정준원이 까칠하게만 보였던 사춘기 소년의 숨겨진 진심과 마음의 문을 여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정준원은 지난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에서 학교폭력의 누명을 뒤집어쓴 탁의 억울한 눈물을 성숙한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위대한 쇼'에서 정준원은 다정(노정의)의 동생이자 모든 일에 비협조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위대한(송승헌) 패밀리'의 둘째 한탁으로 분해, 질풍노도 소년의 반항기를 리얼하게 그리며 재미를 선사해 왔었다.

탁의 반항에는 이유가 있었다. 대한이 처음 사남매를 내쫓았던 당시 다정에게 했던 "내가 학생 생물학적 아빠라고 해도, 동생들하고는 아무 상관없지 않냐"는 말을 듣게 됐고, 이후 대한이 이미지 세탁을 위해 자신들을 이용할 뿐이라고 생각해 왔던 것이다.

그러던 중 일이 닥쳤다. 학교폭력의 현장을 목격한 탁은 쓰러진 피해자를 보고 119에 신고를 했지만, 돌아온 것은 가해자라는 누명뿐이었다. 보호자인 대한마저 자신의 말을 믿지 않자 "내 말은 왜 안 믿어주냐"며 서러운 눈물을 터뜨렸다.

다른 사람이 아닌 탁의 말을 믿었던 대한은 백방으로 뛰어다녔고, 탁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을 위해 애를 쓴 대한에게 드디어 마음을 열면서 진짜 가족이 됐음을 알렸다.

떨리는 눈빛과 목소리로 어른들에게 받은 탁의 상처를 보여준 정준원은 리얼리티를 살린 열연으로 왜 그가 핸드폰 게임에만 열중하는 중2병 소년이 됐는지에 대한 설득력을 더했다. 이뿐만 아니라 정준원은 억울한 눈물과 디테일을 살린 표정, 대사 하나하나에 서러운 감정을 담아내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특히 정준원은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진짜 아버지가 되어준 송승헌에게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닭 다리를 툭 놓으며 애정을 표현해 보는 이들에게 훈훈한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쑥스러워하다가도 가족사진에서 미소 짓는 정준원의 모습은 진한 감동을 남겼다.

한편 총 16부작으로 구성된 '위대한 쇼'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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