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창석 도의원 "대구공항 이전 군위 우보 적합" 발언 논란

의성출신 김수문 건설소방위원장 “유감이며 적절하지 못하다” 비난

경북 군위출신 경북도의회 박창석 도의원
경북 군위출신 경북도의회 박창석 도의원
경북 의성출신 경북도의회 김수문 도의원
경북 의성출신 경북도의회 김수문 도의원

경북 군위 출신 박창석 도의원이 공석에서 "대구공항 이전은 군위 우보가 적합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경상북도의회 제31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박 도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9월 21일 경북도와 대구시, 군위군, 의성군의 합의는 합의서도 없는 공정하지도 합당하지도 못한 선언적 주장"이라며 "대단한 합의를 이뤄낸 것처럼 언론 보도가 난 것에 대해 이철우 지사의 책임이 대단히 엄중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도의원은 "공항 이전지를 군위군은 우보면을 전제로 한 군위군민 투표를 실시하고 의성군은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을 전제로 의성군민 투표를 한다는 것은 소보면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 도의원은 "군위군 우보면이 다른 후보지보다 대구에서 접근성이 좋고 군위군민 여론도 우보면이 더 적합지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군위 우보면은 대구시청에서 28㎞ 범위 내에 있지만 군위 소보면은 48㎞, 의성 비안면은 50㎞가 넘게 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 도의원의 이번 발언이 의성군에게는 아주 불쾌하고 유감이란 분위기다. 특히 그가 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이번 발언은 "공정하지 못했다"고 비난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경북도의회 의성출신 김수문 건설소방위원장은 "상당히 유감이며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장은 무엇보다 중립적으로 생각하며 도민 전체를 생각하며 민심을 읽어야 하는데 그에 반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와의 접근성이 후보지 선정의 기준이 될 수 없음을 알면서도 그런 발언을 한 것 자체가 자기모순이며 접근성이 중요하다면 대구에 공항을 그대로 두지 왜 이전을 하겠느냐"고 말하며 크게 반발했다.

한편 국방부는 연내로 대구공항 이전지를 '군위군 우보면'과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두 후보지 중 한 곳으로 택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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