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안동시청 웅부관 현관에서는 한글날 573돌을 맞아 훈민정음 책판 기증·기탁식이 열렸다.
이날 기탁된 훈민정음 책판은 지난 2016년부터 안동시의 지원으로 (사)경북유교문화원이 세계 최고의 문자로 평가받는 '훈민정음'과 안동의 인연과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전통 판각 기술로 복원한 것이다.
이날 기탁식에는 권영세 안동시장과 이재업 경북유교문화원 이사장,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장 등이 참여해, 3개 기관은 기탁증서에 서명하고 안동시는 한국국학진흥원에 책판 1조를 기증했다.

현존하는 훈민정음 해례본(간송미술관 소장)은 1940년 무렵 안동의 고택에서 발견된 것이며, 그동안 책자 형태로 전해져 온 '월인석보'에 수록된 언해본도 풍기 희방사에 보관돼 오는 등 훈민정음과 안동의 인연이 상당하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훈민정음 책판의 복각본 공개를 계기로 안동이 한글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위상도 찾을 것"이라며 "문화 산업의 측면에서 한글 관련 사업을 전략적으로 개발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재업 경북유교문화원 이사장은 "훈민정음의 학술적, 문화적 활용을 위해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하는 만큼, 지역문화의 발전을 위해 전문기관에서 이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은 "훈민정음은 우리 정신문화의 상징이다. 한글의 가치 확산과 문화 산업의 활용 분야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안동시 및 경북도와 협의 추진 중인 한글 내방가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 등 우리 한글의 창제 정신과 문자가 지닌 미의식의 발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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