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다큐 시선'이 10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은퇴한 야구선수 김인성 씨는 철강 공장에서 전기 정비를 한다. 전기 기술자로 직업을 바꾸게 된 것도 어느덧 4년째이다. 그는 고양 원더스에서 더 큰 프로의 무대로 나가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야구를 뒤로한 채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프로의 기회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운동선수 중 단 3~4%만이 잡을 수 있다. 12년 전, 광주일고에서 프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던 손명기 씨에게도 프로의 벽은 높기만 했다. 그 후 한 고등학교에서 코치로서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명기 씨는 이제 본인이 이루지 못한 꿈을 후배들이 이뤄주길 바라며, 오늘도 아이들과 운동장을 달린다.
어린 시절부터 체격과 실력이 좋아 야구 유망주로 꼽혔던 양영웅 씨도 부상을 피해 가지 못했다. 수없이 반복되는 부상에 결국 재기하지 못하고 야구선수로서의 활동을 끝마치게 되었다. 그 후 방황하던 영웅 씨는 불현듯 요식업으로 성공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하지만 개업한 지 겨우 3개월째인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초보 사장님인 영웅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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