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이 없이 혼자와의 싸움을 펼쳐 나가는 것을 숙명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 육상 여자 장거리의 기대주 조하림(23·경주시청)이 여자 육상 3000m 장애물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조하림은 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일반부 3000m 장애물 결선에서 10분9초87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10월 제99회 전국체전에서 기록한 10분11초00을 0.44초 단축했다.
압도적이었다. 2위 남보하나(경산시청·10분34초56)보다 100m가량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조하림은 이 종목에서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이 종목 한국 신기록(10분17초31)을 세웠던 조하림은 1년 남짓한 기간 세 번이나 한국 기록을 작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하림은 "조깅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날씨가 더울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선선해서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다. 대회 3주 전 연습 과정에서 허들을 밟아 다쳐 걱정했는데 다행히 좋은 기록을 올릴 수 있었다"고 했다.
중학교 때까지 800m 선수였다는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 감독님이 키가 작다고 종목을 바꿔보자고 제안하셔서 장애물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제대로 된 연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없었는데 감독님이 직접 허들을 구입해서 준비해주셨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기록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조하림은 앞으로도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연습해야 계속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신기록을 목표로 해서 이뤘습니다. 앞으로 7분대 진입을 목표로 계속 최선을 다해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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