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미래형 교통수단 연구개발(R&D)과 테스트베드 및 테마파크 등이 융복합된 '퓨처 모빌리티 R&D 시티(FUTURE MOBILITY R&D CITY)'가 세계 최초로 조성된다.
미래형 자동차 관련 벤처기업인 퓨처모빌리티랩스 등에 따르면 퓨처 모빌리티(미래형 교통수단) R&D 시티는 1천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돼 대구대학교 공과대학 및 북문이 위치한 영천시 금호읍 남성리 일대에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드론을 포함한 하늘을 나는 개인형 이동수단(PAV·Personal Air Vehicle) 등을 아우르는 차세대 교통수단의 R&D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퓨처 모빌리티산업의 통합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조성사업은 세계 최초의 퓨처 모빌리티 테스트베드인 '퓨처 모빌리티 캠퍼스'와 테마파크인 '퓨처 모빌리티 파크' 2개 부문으로 추진된다.
퓨처 모빌리티 캠퍼스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PAV 관제시스템과 고성능 자동차 부품 개발, 정비시설 등의 구축을 통해 최적의 미래차 R&D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퓨처 모빌리티 파크는 모빌리티 관련 최첨단 신기술을 가상현실(VR) 등을 통해 직접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교육아카데미와 전시체험관, 실내 서킷 등을 갖춘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꾸며진다.
퓨처모빌리티랩스는 10일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영천시·대구대와 4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사업구조 협의, 2021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 준공한 뒤 2024년부터 본격적인 시설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영천시는 퓨처 모빌리티 R&D 시티 조성사업을 계기로, 지역 청년 인구 감소의 원인 중 하나인 교육·연구·창업 인프라 부족을 해결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구대와 함께 추진 중인 '대구대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학 부지 내 금호읍 남성리 일대 132만여㎡ 중 16만5천여㎡에 교육·연구·창업·상업시설 및 도로 개설 등 각종 기반시설을 조성해 우수 교육·연구인력 양성과 취·창업 활성화 등을 꾀할 계획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퓨처 모빌리티 R&D 시티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영천은 퓨처 모빌리티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영천시 브랜드를 세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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