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웨딩시장에서 '형식'은 줄이고 필요한 소비는 늘리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가전제품이나 가구는 구매품목이 늘어나고 고급화되는 반면 예단은 간소화하는 추세다.
9일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혼수가전 구매에서 건조기, 무선청소기, 전기레인지가 필수에 가깝게 추가되는 모습"이라며 "TV는 65인치가 기본이고 75인치 이상 대형제품도 인기"라고 설명했다. 또 "냉장고도 기존 600리터대 실속형에서 800리터대 상품이나 정수기 기능이 달린 프리미엄 제품 구매가 늘고 있다"며 "특정 전자제품 브랜드에서는 비싸더라도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인테리어 가전을 선택하는 비중이 90% 이상"이라고 귀띔했다.
침대 역시 킹 사이즈(가로 160㎝)보다 큰 '라지 킹'(가로 170㎝) 사이즈가 뜨고 있다. 대백프라자 10층 가구전문관의 경우 침대 혼수제품의 90% 이상이 라지 킹 사이즈이다.
대구 웨딩업계 관계자는 "예비부부들이 정해진 예산에서 최대한의 만족을 얻기 위해 혼수나 신혼여행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대신 예단이나 폐백을 생략하는 등 형식은 덜 따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대구 유통업계는 결혼식이 많은 가을철을 맞아 기획전을 마련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10층 가구전문관은 오는 13일까지 '대백프라자 가구 대전'을 열고 브랜드별로 최대 60% 할인가에 판매한다.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상당 상품권을 증정하고 6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오는 11~13일, 18~20일에 1층 명품 시계브랜드와 가전, 가구, 홈패션 브랜드에서 '스위트 홈 웨딩페어' 행사를 열고 구매시 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2배 적립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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