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가 대구시의 가로등 점멸기 사업에도 참여해 5년간 2억7천만원을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출자금 대부분이 흘러 들어간 곳이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원진 우리공화당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이 대구시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웰스씨앤티는 올해 2월 대구의 10년 이상 노후 점멸기 교체 사업에 참여해 7천56만7천원을 계약하는 등 2015년부터 5년간 2억7천120만7천원, 연평균 5천424만1천원가량 가로등 점멸기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대구시설관리공단이 대구조달청에 물품 조달 요청을 통해 이뤄졌다.
조 의원은 "조달 구입인 만큼 대구시가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대구시는 여러가지 논란이 있는 업체가 과연 노후 가로등 점멸기 교체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웰스씨앤티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펀드가 최대 주주인 곳이다. 조 장관 가족은 2017년 7월 31일 74억원을 블루코어밸류업펀드(블루펀드)에 투자 약정했고, 이 펀드는 일주일 뒤인 8월 9일 웰스씨앤티 지분 38%를 매입했다.
그 전 해까지 업체는 관급 납품 매출액이 9억원에 그쳤지만 블루펀드가 대주주가 된 후로 2017년 12억원, 2018년 17억원, 2019년 7월까지 13억원 등 해마다 관급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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