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국 테마주'가 증권 시장에서 화제다.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주식으로 거론되는 종목들이 조국 관련 수사 상황 및 이를 전하는 언론 보도에 따라 등락에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의 경우 조국 장관의 동생 구속영장이 기각된 사실이 조국 테마주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가령 이날 장마감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44% 상승(4630원)한 '화천기계'의 경우, 감사 남모 씨가 조국 장관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테마주로 꼽힌다. 이날의 경우 조국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 기각 사실이 호재가 됐다는 해석이다.
이 밖에도 대다수 조국 테마주는 조국 장관의 학연과 연결고리를 맺고 있다.
조국 장관은 부산 혜광고, 서울대 법대(학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로스쿨(석사, 박사) 출신이다.
이에 대표, 사외이사, 감사 등 임원진 등이 조국 장관과 동문인 기업 가운데 상장이 돼 있는 경우, 조국 테마주로 꼽혀왔다.
아울러 가령 조국 장관과 같은 과 출신이 아니라 그저 같은 학교 동문임에도, 조국 테마주로 꼽히기도 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다른 여러 이슈에서 언급되는 학연 문제와 마찬가지로, 초등학교(국민학교), 중학교는 연결고리 항목에서 제외된 모습이다.
현재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는 게 삼보산업, 서연, 대영포장, 한성기업, 신송홀딩스 등이다.
기업 실적이나 시장 상황 등과 함께 조국 장관 관련 소식도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요즘 종잡을 수 없는 검찰과 법원의 행보가 조국 테마주에 대한 투자의 특색이자 리스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조국 정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기화된 흐름 속에서 나오고 있는 조국 장관 관련 소식들은, 적어도 총선 전까지는 롤러코스터처럼 호재와 악재의 성향을 번갈아가며 지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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