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대구시의 '낙하산 인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감 질의에서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청소년지원재단 ▷(주)메트로환경 ▷엑스코 등에서 벌어진 일련의 인사 논란을 거론하며 "공기업의 근원적 혁신의 출발은 공정한 인사에 있는데, 대구 공공기관장 선임에 잡음이 많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김연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퇴직 직후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에 취임하려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승인하지 않아 제동이 걸렸다.
같은 달 이경애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대구청소년지원재단 대표에 취임했고, 올해 5월에는 김태한 전 대구시 비서실장이 대구메트로환경(대구도시철도공사 자회사) 사장 자리에 앉았다.
특히 이달에는 서장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엑스코 사장에 선임돼 특정인 내정설까지 불거졌다.
권 의원은 경실련 등 대구시민단체의 문제 제기와 관련해 "엑스코 경우 임원추천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한다는 우려도 있다.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특정인 내정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서장은 사장과) 전화 통화 한 번 한 적이 없다"며 "그간 엑스코 대표이사는 전시컨벤션 전문성을 위주로 선정했으나 임기를 못 채우거나 지역사회 문제를 야기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문성보다 내부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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