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가산단 가동률이 2년 새 두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규환 의원(자유한국당)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국가산단 가동률은 80%로 2012년 84.9%에서 4.9%포인트(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생산액은 541조2천16억원으로 2012년(598조9천176억원)보다 1.7% 줄었다.
대구는 더 심각했다. 대구 달성군 국가산단의 경우 올해 2분기 가동률이 74.6%로 2년 전(86.7%)보다 12.1%p 줄어 전국 30개 국가산단 중 네 번째로 감소폭이 컸다. 지역에서는 포항국가산단만 1.7%p 늘어난 85.5%를 기록했다.
특히 영세업체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 2분기 기준 50인 미만 기업의 가동률은 58.0%로 2년 전보다 10.1%p 줄었다. 같은 기간 50~299인 기업과 300인 이상 기업 가동률이 각각 –2.2%, -2.0%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컸다.
김 의원은 "과거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산업단지의 활력이 저하되면서 산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여파로 어려워진 경영환경이 영세업체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며 "산단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마련과 잘못된 정책 방향에 대한 점검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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