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증가세

송언석 의원 “종합적 개선책 마련해야”

전체 교통사고는 줄고 있으나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김천)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전체 교통사고는 21만7천148건으로 2016년 22만917건에 비해 1.7% 감소했다.

반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지난해 3만12건으로 2016년 2만4429건에 비해 22.9%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3천781명 중 고령운전자가 야기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843명(22.3%)으로 확인됐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경우 2016년 4천292명에서 2018년 3천781명으로 511명(11.9%) 감소했다. 그러나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16년 759명에서 2018년 843명으로 84명(11.1%) 이나 증가한 것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우리나라 운전면허 소지자는 3천216만1천여 명으로 이 중 고령운전자가 9.5%인 약 307만 명인 점에 비쳐볼 때 사고 비율이 높다.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도로는 '특별광역시도'로 1만1천920건이었고, '시군도'(1만1천2건)가 그 뒤를 이었다.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시군도'가 3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송언석 의원은 "단순히 고령운전자 운전을 제한하는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고령자의 이동성 보장 및 사고요인의 근본적 예방을 위해 좀 더 종합적으로 연구·분석해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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