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은 예로부터 많은 톱스타를 배출한 학교로 유명하다.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학교이며, 그만큼 예술계 쪽으로는 특화돼 있다. 그렇다면 한예종이 배출한 톱스타는 누가 있을까? 한예종 출신의 배우들을 살펴보자.
◆ 이선균

이선균은 한예종 1기 출신인 배우로 알려졌다.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했으며, 최근 '악질경찰', '미옥', '임금님의 사건수첩', '성난 변호사', '끝까지 간다', '내 아내의 모든 것', '화차', '체포왕',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 타임', '나의 아저씨' 등 영화와 드라마에 다수 출연했다.
◆ 오만석

오만석은 한예종 연극과 1기 출신으로 유명하다. 과거 오만석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예종 연극원만의 스타일이 있다.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나이에 개의치 않고 동등하게 어울리는 것들. 그런 것들이 사회에 나왔을 때 나쁘게 평가받을까 봐, 혹은 건방져 보일까 봐 두렵기도 했다"며 "내가 잘해야 후배들에게 더 좋은 기회가 생긴다는 생각에 책임감도 느꼈다. 지금은 그런 걱정이 괜한 기우였다 싶을 정도로, 너무나 많은 졸업생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이희준

대구 출신인 이희준은 영남대하가교 화학공학과를 중퇴하고, 배우의 꿈을 꾸며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 입학했다. 과거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스물다섯이라는 늦은 나이에 한국 종합 예술학교 연기과에 입학했는데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희준은 "대학교 재학 당시 4년 내내 공강 없이 대학원 수업까지 청강해 6년 과정을 마스터했다"며 연기밖에 몰랐던 대학 시절 모습을 전했다.
◆ 이제훈

생명공학을 전공한 공대생이었던 이제훈은 24살에 연기 전공으로 한예종을 다시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 2007년 영화 '밤은 그들만의 시간'에 출연하면서 배우로 데뷔했다. 영화 '파수꾼'으로 이름을 알린 이제훈은 지난 8월 10주년 팬미팅을 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변요한

배우 변요한은 한예종 연기과 09학번이다. 2011년 25세의 나이에 단편영화 '토요근무'로 데뷔한 그는 2014년 드라마 '미생'과 영화 '들개' 등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류준열 등과 함께 '소셜포비아'에 출연해 더욱 인지도를 높였다. 2016년에는 뮤지컬 '헤드윅'에 도전하면서 활동 범위를 넓힌 그는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도 출연하면서 대세 배우임을 입증했다. 변요한은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서 김희성 역으로 열연했다.
◆ 정소민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출신인 정소민은 지난 2010년 드라마 '나쁜남자'로 데뷔했다. 바로 다음 작품인 '장난스런 키스'에서 주인공 오하니 역을 맡았고, '스탠바이',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빅맨', '디 데이', '빨간 선생님', '마음의 소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앞서 정소민은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한예종에 재학 중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한국무용을 하는 게 꿈이었는데, 아버지가 심하게 반대하셨다.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도전 골든벨'에 출연을 한 뒤 그 프로그램에서 한국무용 공연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표정 연기를 배우면 무용에도 좋다는 말을 듣고 진학을 했다"며 "한예종 연기과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동기는 이제훈이다"고 설명했다.
◆ 김고은, 박소담

한예종 출신의 배우 김고은과 박소담은 연기과 10학번 동기이다. 두 사람은 비슷한 외모에 닮은 꼴 스타로 데비 초부터 많이 비교되기도 했다. 김고은은 영화 '은교'를 통해 기대주로 떠올랐다. 또한 드라마 '치즈인더트랩'과 영화 '계춘할망'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특히 tvN '도깨비'에 출연하며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박소담은 영화 '검은 사제들'을 통해 폭풍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후 영화 '설행', '국가대표2' 등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뷰티물 마인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들'에 출연한 바 있다.
◆ 엑소 수호

그룹 엑소 리더 수호(본명, 김준면) 역시 한예종 연기과 09학번이다. 영화 '글로리데이'를 통해 스크린 신고식을 마친 수호는 가수 활동 전부터 차근차근 배우를 준비해왔다. 특히 수호는 영화 '글로리데이'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성실하고 어른스러운 상우 역을 통해 섬세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아쉽게도 수호는 한예종을 자퇴했다.
한편, 한예종은 1993년 전문 예술인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 교육기관으로, 예술사(대학)와 예술전문사(대학원)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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