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피파랭킹 37위)이 스리랑카(피파랭킹 202위)에 8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10일 오후 8시부터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에서다.
다음은 득점 및 도움 기록.
▶전반 10분 손흥민 (도움 홍철)
▶전반 17분 김신욱 (도움 손흥민)
▶전반 20분 황희찬 (도움 이강인)
▶전반 30분 김신욱 (도움 김문환)
▶전반 50분 손흥민 PK 득점
▶후반 9분 김신욱 (도움 남태희)
▶후반 19분 김신욱 (도움 홍철)
▶후반 31분 권창훈 (도움 황희찬)
▶이날 득점이 모두 스리톱 선수들(손흥민, 김신욱, 황희찬, 손흥민과 교체 투입된 권창훈)에게서 나오면서, 벤투호가 약체팀을 상대로, 또는 강팀을 상대로도 승부를 걸고 시도할 수 있는 '닥공'(닥치고 공격)의 한 옵션이 나왔다는 평가다.
3명의 최전방 선수들이 스스로 만들어내거나, 이들을 향해 미드필드진과 윙백들이 골고루 공을 배급해 득점을 이뤄낸 것이다.
즉, 꽤 다양한 루트로 득점이 만들어진 것. 필드골 7득점에 손흥민의 PK 1득점까지 다채로운 득점의 향연 그 자체였다.
이날 스리랑카가 밀집수비으로 나올 것으로 보여 공격진은 물론 포백 가운데 윙백 2인도 양 사이드를 흔들며 공격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게 성과를 톡톡이 냈다. 홍철이 2도움, 김문환이 1도움을 각각 기록했다.
아울러 미드필드진의 이강인과 남태희가 각 1개씩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강인은 줄곧 날카로운 패스와 안정적인 경기 조율을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수미 백승호가 든든히 받치는 가운데 공미 2인이 제 역할을 했다.
또한 손흥민과 황희찬이 각 1개씩 도움을 기록하며 스리톱 내에서 골과 도움을 함께 기록하는 모습도 보였다. 스리톱 구성 자체가 스리랑카에게는 넘사벽이었던 셈.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윙백들의 활약은 아시아 팀들의 밀집수비를 만날 경우 그동안 꽤 곤혹을 겪곤 했던 대한민국에게 하나의 카드도 던져줬다는 분석이다. 대한민국은 향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밀집수비 전술을 여러 차례 더 뚫어야 한다. 즉, 벤투호에서 전술적으로 더욱 중요해진 윙백 자리를 두고 골키퍼 자리 만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발과 머리 모두로 골을 성공시키며, 이날 8득점의 절반인 4골을 기록한 김신욱의 재발견 역시 의미 있었다. 조커만이 아닌 자신의 쓰임을 벤투 감독은 물론 팬들에게도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대표팀에만 오면 기대보다 저조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온 손흥민은 이날 후반 초반 교체돼 나가기 전까지 2골 1도움을 기록, 이날 경기 전체로 봐도 김신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주장으로서의 자신감을 쌓았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이강인은 1도움으로 A매치 데뷔 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A 매치 데뷔 후 첫 득점 도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다음 일정인 오는 15일 북한 전으로 넘겼다.
1골 1득점을 기록한 황희찬, 손흥민과 교체 투입돼 경기 마지막 골을 장식한 권창훈도 빼놓을 수 없다. 손흥민의 PK골을 제외하고라도 모든 필드 골이 팀 골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눈길이 한번 더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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