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언어의 영역을 지역과 국제 무용 예술계로 확장시켜 대구의 무용 환경을 개선하고, 창작실현을 위한 다양한 예술의 장을 제공하겠습니다."
대구에 현대예술을 주도할 무용비엔날레가 전국 최초로 발족된다. (사)춤추는박물관(대표 유연아 안무가)은 국제적 예술문화교류를 통해 지역 무용의 창의적 공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오는 21일(월) 오후 6시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동성로홀에서 대구무용비엔날레 발족 기념공연을 가진다. 비엔날레는 현재 서울건축비엔날레, 광주미술비엔날레가 있지만 무용비엔날레는 대구가 전국 유일하다.
이번 대구무용비엔날레 발족 공연에는 국내외 여러 무용단체와 무용가가 참여한다. 중요문화재 이수자 김죽엽무용단을 비롯해 헝가리 국제예술비엔날레 감독 바타리타, 기존 발레를 거부하고 파격적 창작발레를 추구하는 이루다의 블랙토무용단, 대구국제즉흥춤축제에서 활약하는 대구시립무용단원 김홍영, 크리스틴 보난시(미국), 안네 마라이케 헤스(룩셈부르크), 그리고 젊은 예술인 주축으로 한국무용의 맥을 잇는 조보미 춤나눔무용단 대표 등이 공연에 함께한다.

유연아 대표는 대구무용비엔날레 발족을 위해 착실한 준비를 해왔다. 2018년 대구미술관과 무용의 협력사업으로 대구국제즉흥춤축제의 예술감독을 맡아 지역 무용과 예술의 영역을 더욱 확대시켰다. 지난 8월에는 독일 Ostrale 국제비엔날레에 한국 무용단 대표로 참가해 고전적 전시 형식과 표현의 잠재력을 현대 예술의 범주로 확대 연결했다. 또 이번 대구무용비엔날레와 Ostrale 국제비엔날레 간에 협약을 체결했고, 헝가리 감독 바타리타와 교류협약을 진행 중에 있다. 그외 국내외 여러 예술단체 및 기관 등과도 협약체계를 맺어가고 있다.

유 대표는 독일 드레스덴 국립팔루카무용대학원에서 디플롬과 마이스터학위를 취득, 한국인으론 유일하게 무용전공 독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런던 메트로폴라탄대학교와 드레스덴 국립대학교에서 객원교수 및 안무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탄츠베를린의 예술감독으로 있으면서 공연과 워크숍을 통해 대구 무용가 50여 명을 베를린과의 교류를 이어왔다.
유연아 대표는 "예술적 지위는 특정기관이 아닌 예술을 실현하는 예술가와 단체들과 함께 공존해야하며 미래가치를 바라볼 수 있는 예술 환경을 위해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며 "무용비엔날레가 지역 예술 표현의 가치를 생성하는데 이바지하고 대구 무용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춤추는박물관은 2008년 설립해 무용을 통한 인간의 미적 감수성과 이상 실현으로 춤 언어의 다양한 소통으로 시민 감성 공유를 위해 무용창작 활동을 하는 지역 전문예술단체다. 현재 재능기부 사업인 '춤추는 마을'과 'with you'는 물론 IU국제대학콩쿠르를 통해 예술인재 발굴과 국제 교류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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