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삼아 나간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세계대회를 나갔고 거기에서도 좋은 상을 받아 아직까지 꿈을 꾸는 것 같아요."
10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사무소 앞 '삼이횟집'에서 만난 최은빈(20) 양. 최 양은 2녀 1남 중 막내딸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자랐다. 횟집 문 앞에 들어서니 최 양이 받은 모델 트로피가 눈을 사로잡았다. 삼이횟집은 최 양의 부모님인 최병삼(51)·김영란(51) 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그는 "우리 횟집은 아빠가 자신의 이름을 따 지은 것"이라며 "재미있는 끼와 자신감은 아빠를 닮은 것 같고 예쁜 얼굴은 엄마를 닮았다"며 웃었다.

최 양은 지난달 16~23일 인도네시아 바탐에서 열린 'MISS TOURISM WORLDWIDE 2019' 세계 모델대회에 한국대표로 나가 '베스트 스마일' 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대표 1명의 모델이 다양한 의상과 워킹, 자기 소개 등으로 서로 경쟁해 우열을 가리는 이름난 대회다. 최 양이 최고상의 영예는 아쉽게 놓쳤지만 대회 내내 한국의 아름다운 미소를 선보여 '베스트 스마일' 상을 차지했다.
최 양은 "세계 각국의 모델들이 키도 훨씬 크고 워킹이나 기술도 능수능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특별 의상으로 한복을 준비했고 그 편안함 때문인지 여유 있게 미소를 지을 수 있었고 그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양은 이 세계대회에 앞서 7월 19일 서울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선발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미스 퀸으로 선발돼 세계대회 출전권을 부여받았었다.
그는 "경험 삼아 처음 대회에 나가게 됐는데 미스 퀸에 내 이름이 호명돼 아닌 줄 알고 가만히 있다가 관계자가 다시 불러 그때서야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 대회 예선에서 수십 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당당히 20명 안에 이름을 올려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도 자신만의 장점을 잘 표현해 1위를 차지하며 단순 운만이 아니란 걸 증명했다.
최 양은 어릴 때는 조용한 편이었다.
16살이 되던 해 키가 163㎝까지 자라면서 모델이 되길 결심했다. 당시나 지금이나 청송을 비롯해 경북에는 모델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곳이 없어 외갓집이 있는 부산으로 유학한 뒤 학원과 고교생활을 홀로 병행했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모델예술과에 입학하며 본인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갔다.
최 양은 "올해 2월부터 CF 출연과 영화·드라마 단역 등을 맡으며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며 "어떤 한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모습과 성과를 이뤄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