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역세권을 품은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주택시장의 양극화 양상이 뚜렷하지만 역세권 단지들은 수도권, 지방 할 것 없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역세권이 집값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지난해 수도권 21개 지하철 노선별로 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역세권 아파트가 비역세권 아파트보다 평균 5,841만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역의 개통이 예정된 지역의 집값 상승률 역시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예정된 대전광역시 서구 도안동의 3.3 ㎡당 평균 아파트가격은 2018년 1,100만원에서 올해 1,284만원으로 약 17%가량 상승했다. 반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예정되어 있지 않은 내동과 가정동은1.3% 상승에 그쳤다.
단지의 가격을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대전광역시 서구 도안동의 '대전도안 아이파크'는 지난 9월, 전용면적 84㎡, 10층이 5억 4,7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가시권에 들기 전인 지난해 8월, 같은 면적의 같은 층 매물이 4억 5,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9,7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인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선정되며 가시권에 들자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역세권 단지들은 분양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송도 더샵센트럴파크3차(206.1대 1)',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203.8대 1)', '빌리브스카이(135대 1)', 동대구역우방아이유쉘(126.7대 1)' 등 올해 1월~9월 간 최상위 5개 청약경쟁률 단지 가운데 4개 단지가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춘 역세권 아파트였다.
이처럼 역세권 인근은 우수한 대중교통 여건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생활 인프라의 확충도 빠르다는 특징을 기반으로 높은 주거 선호도가 전망된다.따라서 환금성도 좋고 향후 시세차익 등의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어 '스테디셀러'로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역세권 단지의 인기가 나날이 커지는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춘 신규 주거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은이달 중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179-39번지 (도마변동8재정비촉진구역)일원에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20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881세대의 빅브랜드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1,441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바로 앞 사거리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도마네거리역(가칭)'이 위치할 예정이며 2024년 개통 예정의 충청권 광역철도 역시 도보 이용이 가능해 획기적인 교통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사하역'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14㎡, 총 1,31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서부산권 최초로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부산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과당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또한인근 신평·장림산업단지 등이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다.
롯데건설도 이달 부산진구 부전동에 주거복합단지 '서면 롯데캐슬엘루체'를분양한다.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450세대와 오피스텔 352실로 이뤄진다.
단지는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부암역과1·2호선의 환승역인 서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여주 교동지구 도시개발구역인 경기도 여주시 교동 115-9번지 일원에 '여주역푸르지오클라테르'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총 551세대 규모다.
판교역과 이매역, 성남역(예정)을 빠르게 잇는 경강선 여주역역세권 단지다.이 외에도 여주IC 및 서여주IC 등을 통해 광역교통망 이용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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