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오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구지방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총장 관련 의혹은 검찰에 대한 거대한 음모"라고 주장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한 언론에 따르면 대한민국 검찰 수장이 성접대 받은 사람이고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수사를 덮은 사람이 됐다. 사실 관계를 명백하게 밝혀야 하지 않겠나"며 한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짚었다.
장제원 의원은 해당 보도의 쟁점을 ▷윤석열 총장이 윤중천 별장에 들렀다 ▷면담보고서에 두 사람이 친분 있었다는 진술이 있었다 ▷진상조사단은 이같은 내용을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묵살했다는 등 세가지로 요약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의원은 "여환섭 지검장의 오늘 답변을 요약하면 '면담보고서에 맥락없이 두 사람이 알 수도 있었다는 언급이 한 줄이 있었고 이후 심문해보니 윤중천은 오히려 그런 취지의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장제원 의원이 "윤중천의 (저장된) 전화번호, 명함과 다이어리에 윤석열 이름이 확인됐나"라고 질의하자 여환섭 지검장은 "전체를 검토했으나 윤석열은 없었다"고 답했다.
또 "면담보고서를 검찰에 넘겼는데 기초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매듭지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라고 장제원 의원이 질의하자 여환섭 지검장은 "묵살한 것이 아니다. 다 확인을 했다"고 답변했다.
장제원 의원은 "도대체 한 언론이 어떻게 이 민감한 시기에 검찰 수장을 죽이자는 기사를 쓸 수 있는가. 검찰에 대한 거대한 음모가 시작됐다"라며 "대통령이 윤 총장을 임명하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수사하라 했으면서 조국 수사가 시작되니 검찰 개혁에 대한 검찰의 저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총장 찍어내기 방식도 뻔할 것이다.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면, 여권이 난타하고, 광장에서 인민 재판하고, 국민의 이름으로 윤석열 찍어내기 하려는 것"이라며 "특수부 축소, 직접수사 자제, 피의사실 공표도 검찰 개혁이다. 그러나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수사하는 검찰이 되는 것이 검찰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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