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 5대 수칙은 이렇다.
1.40세 이상 성인은 정기적으로 안저검사를 포함한 눈 검사를 받는다.
2.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을 자제한다.
3.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한다.
4.눈으로 먼지, 이물, 레이저 등이 튈 수 있는 작업시 반드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스포츠 활동시에도 고글을 착용한다.
5.반드시 금연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
실명에 이르는 3대 안과 질환으로는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이 있다. 세 질환의 공통점은 초기에 자각 증상 없이 시력이 서서히 떨어지다가 증상을 인지했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궁극에는 실명에 달할 수 있어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는 별칭이 있다.
이들 질환은 실명 위험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예방활동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환자 대상 질환 인식조사에서 '질환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노인황반변성 3.5%, 녹내장 25.8%으로 매우 낮았다.
2010년과 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녹내장 환자는 44만명에서 87만명으로 약 2배 증가했고, 황반변성은 37만 명에서 82만 명으로 2.1배로 증가했으며, 당뇨망막병증은 23만 명에서 39만명으로 1.8배 증가 등 3개 질환 모두 8년 사이에 유병률이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3대 실명질환이 증가하는 것은 고령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나이에 따른 변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치료법은 이미 나와 있으며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이 3대 질환의 2018년 유병률을 합쳐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비율은 5.8%이나 40대부터는12%로 2배가량 많아진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하여 대한안과학회는 40세부터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필요하다는 권고안을 내놓았다. 안저검사란 안구의 가장 뒤쪽, 카메라로 보면 필름에 해당하는 신경부분인 망막, 혈관, 시신경유두 등의 이상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비교적 간편한 검사로 3대 질환의 초기 변화를 진단 할 수 있으며, 망막 변성이나 망막 박리, 변성 근시 등의 눈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눈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으로는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음식을 골고루 먹고, 특히 오메가-3, 루테인, 아연, 비타민 C, E가 풍부한 음식은 황반질환이나 백내장을 늦추거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컴퓨터 및 스마트 폰의 장시간 사용은 블루라이트로 인한 안구건조 및 백내장, 망막변성이 유발 될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작업 및 운동 시에는 외상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 착용을 권하며, 특히 용접이나 레이저 작업 시 고글 착용은 필수이다.

야외 활동 시 UV A, UV B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선글라스 및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황반변성 및 백내장, 각막부 손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흡연은 노인성 황반변성의 위험도를 3.5배까지 높일 수 있으며,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 흐름을 더디게 하므로 녹내장 환자에서도 금연은 필수다.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혈당 및 혈압을 잘 조절함으로써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간편한 5가지 생활 수칙을 잘 실천한다면, 100세 시대에 실명 위험 없이 눈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대구 삼성안과의원 이승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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