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광주의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정을 다지고 문화예술을 공유하는 '2019 영호남청년어울림한마당' 광주 행사가 11, 12일 아시아문화전당(ACC)을 비롯한 광주 일원에서 열렸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매년 대구와 광주에서 선발된 청년 80여 명이 상대 지역을 오가며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선과 우정을 다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1일 오전 광주에서 만난 이들은 조를 구성하고 각자 소개를 하면서 친교의 시작을 알렸다. 대구와 광주의 유명 먹거리와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고, 사투리를 따라 하면서 어색함이 사라졌다.
첫 일정으로 광주의 이색적인 관광지인 펭귄마을을 찾았다. 펭귄마을이라는 이름은 무릎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펭귄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여기서 어르신들의 삶과 추억이 청년들에게 소개되는 시간이 있었고, 젊은이들은 어르신들을 통해 부모님의 과거 삶을 엿볼 수 있었다.
문한 발산마을은 청년들에게 희망과 열정을 안겨 주는 곳으로 곳곳에 청년들을 달래주고 위로해 주는 글귀들이 있었다. 전통시장인 송정시장은 젊은이들이 상인들과 어울리는 공간이었다.
이들은 광주의 대표적인 명소인 ACC에서 11일 밤 열린 광주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개막 퍼포먼스와 다양한 프로그램에 초대받았다. 청년들은 빛고을 아트스페이스에서 향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가졌고, 이를 통해 고민과 꿈을 공유하는 시간을 만들어 갔다.
대구에서 온 박세빈 씨는 "서로 다른 지역에서 살아가지만 비슷한 고민과 호기심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의 청년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대구와 광주를 서로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지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영호남청년어울림한마당은 매일신문, 무등일보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오선교 매일신문 대학생 명예기자(영남신학대 사회복지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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