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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속도 낸다

구미시 도시관리계획 조건부 가결, 9천730여억원 투입해 내년 상반기 사업시작

구미시가 지난달 20일 도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연
구미시가 지난달 20일 도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연 '구미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설명회'에 주민들이 구미시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전병용 기자

내년 7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경북 구미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매일신문 9월 18일 자 14면 등)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시는 "이달 11일 도시관리계획(꽃동산공원 조성계획) 결정안에 대해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미시와 시행사는 연내 협약서 작성 및 구미시의회 협약 등을 거쳐 사업시행자를 결정하고, 내년 6월까지 실시계획인가 및 토지보상 협의를 마치기로 했다.

이 사업은 9천731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도량동 산 24번지 일대 공원면적 75만㎡가운데 48만8천860㎡에 민간공원을 조성하고, 나머지 20만㎡에 최고 40층 대규모 아파트(3천300여 가구)와 학교, 경관녹지, 도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민간공원에는 체육시설, 문화시설, 도서관, 복지시설 등을 갖춘 도량복합문화센터(연면적 9천860㎡,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가 세워진다. 6개의 테마마당과 12개 숲속정원, 4개 테마숲길, 외곽숲 등도 조성된다. 민간공원 내 주차장 7곳(약 500면 규모)도 만들 계획이어서 도심 주차난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부지를 민간사업자가 매입한 뒤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 공원용지는 녹지·주거·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구미지역의 20년 이상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32곳(10㎢)으로, 이 중 78.5%가 사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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