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야구 대표팀, 약체 중국에 3대4로 패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약체 중국에 무릎을 꿇는 굴욕을 맛봤다.

한국은 14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 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섰으나 중국과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3대4로 패했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렸던 한국은 첫 판부터 무너졌다.

대표팀은 대학 선수 20명, 고교 선수 4명 등 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됐다. 중국, 파키스탄, 필리핀과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중국전 충격패로 인해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이번 대회는 각 조 상위 2팀, 총 4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이후 진출팀 간 예선 라운드 성적(1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2경기)을 합산한 종합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할 2팀을 정한다.

만약 중국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한국은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서 A조 1, 2위가 예상되는 일본, 대만과 상대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전 출전권이 2장 걸려 있다.

0대3으로 줄곧 끌려 가던 한국은 8회초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연장 승부치기(무사 1, 2루에서 공격을 시작)가 시작된 10회초 1점도 뽑지 못하고, 10회말에 중국에 끝내기 점수를 내주며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15일 파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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