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에서 영주시 인삼축제원회가 발행한 식권이 제 구실을 못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인삼축제추진위원회는 2015년부터 매년 1만5천여 장의 식권을 발행해 이 가운데 1만2천 매는 축제 행사장 봉사자와 내빈, 내방객들에게 배부하고 나머지 3천 매는 예비용으로 남겨뒀다가 축제가 끝나면 소각하고 있다.
배부된 식권은 지난해까지 5천원권이였으나 올해는 물가인상분을 적용 6천원권으로 발행됐다. 이 식권은 축제장 내 9개의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일부 식당이 식권 받기를 거부하면서 이용객들과 마찰을 빚는 경우가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식권을 국밥만 적용시켜 계산하고 인삼튀김과 안주류, 음주류 등의 계산에는 현금이나 카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축제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A(55) 씨는 "지난 13일 축제장 내 한 식당에서 인삼튀김을 시켜먹은 후 식권으로 계산을 하려고 하자, 해당 식당 관계자가 '식권은 국밥만 계산할 수 있다. 다른 음식은 계산할 수 없다'며 식권 계산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봉사자 B(45) 씨 또한 "봉사를 마치고 저녁시간에 축제장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국밥 외에는 식권 사용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당황스러웠다"며 "식당 종업원과 언쟁까지 했지만 결국 해결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축제위원회 측은 "축제장에 입점한 식당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는데도 일하는 종업원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 발생한 일인 것 같다"며 "앞으로 식당 이용객들이 불편이 없도록 재교육을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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