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제철소 임직원들, 재능기부로 지역사랑 실천

벽화·조경·목공예 등 23개 봉사단 일상생활 직접 지원…호평 쏟아져

포항제철소 발마사지봉사단이 포항시 남구 상대동 상도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재능봉사를 펼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제철소 발마사지봉사단이 포항시 남구 상대동 상도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재능봉사를 펼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 임직원들이 주말을 이용해 펼치고 있는 재능봉사활동이 지역민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특히 각자가 가진 특기를 지역민들의 일상생활에 바로 접목해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더욱 평가가 높다.

지난 12일 포항제철소 소속 8개 재능봉사단과 임직원 150명이 포항 전역을 다니며 재능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주말마다 이웃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제철소 벽화봉사단은 관광객들이 붐비는 포항 운하관 일대를 찾아 그라피티를 선보이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곳은 지난 3월부터 이들의 손에 의해 봄·여름·가을·겨울로 옷을 갈아입는 형산강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겨지고 있다.

발마사지봉사단과 수지효행 봉사단은 각각 상대동 상도경로당과 효곡동 평생학습원을 방문해 그간 갈고닦은 재능을 선물하고 있다. 발마사지와 압봉시술은 어른신들에게 인기 만점 봉사활동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올해 새롭게 팀을 구성한 재능봉사단도 활발한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조경가꾸기봉사단은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그간 포항시봉사협회에서 전문강사를 초빙해 소나무 단엽, 화분 분갈이, 다육식물 화분 이식 등 조경에 필요한 교육을 받았다. 이후 이들이 실습하고 가꾼 화분을 모아 죽도동 '원광 은혜의 집'에 보냈다.

목공예봉사단은 기계면 소재 '만드는세상'에서 지역아동센터에 기증할 가구를 제작하고, 신규단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펼쳤다. 지난 7월 활동을 시작한 목공예봉사단은 인근 아동센터 4곳에 책상과 의자, 서랍, 목재 가구를 제작해 기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전기수리봉사단은 상대동 홀몸노인 가구를 방문해 전기회로 수리와 LED전등 교체를 도왔다. 장난감수리 봉사단은 비영리기관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에서 지역아이들을 위해 장난감을 수리하고 소독했고, 도색봉사단은 환호공원 인근 게이트볼장의 노후된 시설을 깔끔하게 단장했다.

포항제철소에는 올해 13개의 재능봉사단이 새롭게 더해져 모두 23개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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