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년만의 평양원정 경기가 17일쯤 중계된다. 북한이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경기 영상을 남측에 제공하기로 하면서다. 다만, 15일 펼쳐지는 경기 중계는 이메일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15일 "경기 영상 DVD를 우리 측 대표단 출발 전에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상 중계는 17일쯤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영상이 곧바로 방송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기술적인 체크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은 제법 지나지만 직접 영상을 국민들이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일성경기장 내 기자센터에서 인터넷 (사용을) 보장받았다. 남측으로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한 셈이다. 대한축구협회 직원 두명이 AD카드(등록인증카드)를 받아서 현장에서 기자역할을 할 것이다"고 했다.
또 "숙소인 고려호텔에 있는 인터넷으로 메신저 등 여러개를 시험해봤는데 안되는 것으로 확인했고, 경기장에서도 사용이 안되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 경기 진행 상황은 평양에서 전해오는 소식을 가지고 대한축구협회가 국민들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전파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축구협회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를 고민해 국민들에게 전파할 것이다"고 했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5시20분쯤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 17일 오전 0시 4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남북전 관람을 위해 FIFA의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이 평양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2023년 열리는 여자월드컵 남북 공동 개최를 국제사회에 제안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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