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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잘 하는 개그맨' 김성원,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강연 "영어는 나의 것"

"지속적으로 영어공부 합시다"

14일 매일신문사 8층 강의실에서 열린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에서 개그맨 김성원 씨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임경희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미디어전문위원
14일 매일신문사 8층 강의실에서 열린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에서 개그맨 김성원 씨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임경희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미디어전문위원

"저에게 영어는 모든 것이자 평생 감사해야 할 언어입니다. 여러분들도 지속적으로 영어공부를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개그맨 김성원 씨는 14일 대구 중구 매일신문사 8층 강의실에서 열린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에서 '영어는 나의 것'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씨는 '영어 잘 하는 개그맨'으로 유명하다.

김 씨는 초등학교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부모님을 따라 멕시코 제 2의 도시 과달라하라로 이민을 가면서 영어를 접하게 됐다.

그는 "어려서인지 이민의 뜻을 몰라 처음엔 즐거웠지만 매일 하루하루가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모든 게 무섭고 낯선 땅에서 알파벳 A부터 Z까지 외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유치원에 들어가 6개월 동안 '완전 초보' 스페인어 및 영어를 배우고 처음으로 아이들과 교류를 할 수 있었다.

그는 "약 3~4개월만에 영어로 이름을 쓰고 문장을 읽을 수 있었다.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고 회상했다.

김 씨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집에 혼자 있을 때 난이도가 높은 소설책을 소리내어 읽다보면 새로운 단어를 배우고 발음까지 연습할 수 있었다. 이런 습관 때문에 발음이 좋아졌다"고 했다.

김 씨는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싶었기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코미디 영화배우가 되는게 꿈이였기 때문에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시험을 쳤다고 했다.

그는 "대학교 도서관에는 수많은 책과 영화 DVD가 있었다. 영어를 잊지 않기 위해 매일 외화를 시청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도 늘었다. 연기발표 때에도 남들이 안 하는 영어연기를 선보였고 반응이 좋았다"고 자랑했다.

14일 매일신문사 8층 강의실에서 열린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에서 개그맨 김성원 씨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임경희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미디어전문위원
14일 매일신문사 8층 강의실에서 열린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에서 개그맨 김성원 씨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임경희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미디어전문위원

김 씨는 카츄사에 입대해 영어를 더 수월하게 배울 수 있었고 KBS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영어를 하는 개그맨, 영어만 쓰는 개그맨, 영어로 웃기는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다니는데 솔직히 마음에 든다"면서 "저를 믿고 좋아해 주시는 시청자들을 위해 영어 개그를 계속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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