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방관 파이터' 윤호영 소방사, 파이트머니 기부

북구 매천동 매남마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사용

'소방관 파이터' 윤호영 소방사가 파이트머니를 주택용 소방시설 기부에 썼다. 대구 서부소방서 제공.

윤호영 대구 서부소방서 소방사가 지난달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승리해 얻은 파이트머니를 주택용 소방시설 기부에 사용했다. 윤 소방사는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 선수로 활동하며 '소방관 파이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대구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윤 소방사는 14일 북구 매천동 매남마을 경로당에서 열린 '화재 없는 안전마을 지정' 행사에 참석했다.

윤 소방사는 "소방관으로서 (파이트머니를) 뜻깊은 곳에 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기부할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소방사가 기부한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이르는 것으로 주택 화재 발생 시 대피를 돕거나 초기 소화에 필수적인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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