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H조 한국 1위·북한 2위 "승점 같지만 골득실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평양 김일성경기장(5만명 수용)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평양 김일성경기장(5만명 수용)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북한의 경기가 0대0 무승부로 끝이 났다. 대한민국과 북한 둘 다 이번 2차 예선에서 처음으로 1무를 얻었다.

이에 따라 H조에서 한국과 북한은 함께 2승1무(승점 7점)를 기록하게 됐다.

다만 한국이 북한에 골득실(한국 10, 북한 3)에서 크게 앞서 조 1위를, 북한이 2위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H조에서는 오늘 한국 대 북한의 경기에 이어 레바논 대 스리랑카의 경기가 진행된다.

레바논이 약체 스리랑카를 잡을 확률이 꽤 높은데, 레바논의 1승 추가를 가정할 경우, 2승 1패(승점 6점)로 한국과 북한을 바짝 뒤쫓는 3위로 올라서게 된다.

다음 달 14일 중동에 위치한 레바논 원정을 떠나는 한국으로서는 부담을 좀 안게 됐다. 중동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 온 한국은 특히 레바논 원정에서 21세기 들어 꽤 약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2000년대 들어 레바논 원정 4전 1승 2무 1패이다.

2004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대1 무승부.
2011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대2 패배.
2013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대1 무승부.
2015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 3대0 승리.

전체 역대 전적은 9승 2무 1패인데, 원정에서 승리 외의 2무 1패가 모두 나온 것이다.

가장 최근인 4년 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껄끄러운 상대인 북한과 결국 비겼고, 역시 껄끄러운 상대인 레바논을 상대하게 된 점이, 즉 부담스러운 원정 2연전을 갖게 됐는데 그 출발이 1무라는 점이 아쉽다.

자칫 다음 달 레바논 원정에서 1무 또는 1패를 추가할 경우, H조 구도 자체가 크게 흔들리게 되고, 한국 역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을 2차 예선에서부터 겪을 수 있다.

오늘 레바논이 스리랑카에 이긴다면, 상승세 분위기를 갖고 한국을 안방에서 맞게 된다. 반대로 한국은 북한과 비기며 어수선해진 상태로 분위기가 오른 레바논을 원정으로 상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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