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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다큐 마이웨이' 배우 박병호 누구? '시크릿 부티크에서 스님 역할'

출처: TV조선
출처: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16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박병호의 인생을 조명한다.

어느덧 데뷔 64년 차를 맞은 배우 박병호는 대중에게 '스님 역할 전문 배우'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 '연화'에서 머리카락을 밀고 스님 역할을 맡았는데, 이후 5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스님으로 출연하면서 스님 전문 배우로 불리게 된 것이다.

심지어 '박병호가 진짜 스님이 됐다'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그는 11년 전 도심을 떠나 남해에서 거주할 뿐 여전히 배우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 박병호를 만나기 위해 가수 현미가 남해를 찾았다. 박병호와 그녀의 연결고리는 바로 현미의 남편 故 이봉조 작곡가다. 故 이봉조 작곡가와 박병호는 막역한 대학교 선, 후배 사이였다. 특히 박병호의 아내는 가수가 되고 싶어 故 이봉조 작곡가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가 "절대 가수하지 말라"는 뼈 아픈 조언을 듣기도 했다. 박병호와 현미는 故 이봉조 작곡가와의 추억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와 함께 박병호가 KBS 공채 직속 후배인 배우 임혁을 만나는 모습도 그려진다. 임혁은 "박병호 선배는 TV 드라마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아내와 연애할 때 남대문에서 버스를 탔는데, 사람들이 수군대서 보니까 형님이 한가운데 앉아계셨다. 사람들이 다 알아보는 것이 부러웠다"며 데뷔 전 박병호를 우연히 본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선 故 김종필과의 인연으로 정치에 입문한 후 두 번의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야기 등 박병호의 정치 이야기도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한편 배우 박병호의 인생사가 공개되자, 그의 나이 및 경력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 크다. 박병호는 1937년생(83세)으로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KBS '정도전', MBC '돈꽃', SBS '시크릿 부티크' 등 최근까지 다수의 작품에서 스님 역할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스님 전문 배우' 박병호의 인생 이야기는 16일 밤 10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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