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위험이 높은 대구시내 초등학교 앞에 올해부터 5년간 238대의 과속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다. 이는 대구시와 경찰청이 협업해 추진하는 '초등학교 앞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이다.
초교 '스쿨존' 통학로의 신호위반과 과속 등 고질적인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시내 초등학교 1곳 당 1대씩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다.
시는 우선 5개년 계획 첫 해인 올해 말까지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억8천만원에 시비 1억6천만원을 보탠 5억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역 내 초등학교 사고 위험지역 15곳에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한다.
사업 대상지로는 ▷간선도로를 낀 곳 ▷상습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잦은 곳 ▷민원이 많은 곳 등이 선정됐다. 수창초·송정초·달서초(양방향)·봉덕초(양방향)·함지초·동천초·신서초·서재초·동신초·동부초·신암초·문성초·지산초 등이다.
현재 대구시내에 설치된 단속 장비는 모두 375대다. 특히 지난해 5월 계명대 앞 도로를 비롯해 주요 간선도로에 설치한 단속 카메라 15대는 1년 4개월간 과속·신호위반 2만4천543건을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망사고 건수는 설치 이전 4건에서 1건으로 감소했다.
한편, 대구에서 카메라 단속실적이 가장 많았던 곳은 동대구초 앞 도로로 모두 2천961건이 단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현대백화점 앞 도로(2천267건)였다. 아울러 자동차 전용도로인 테크노폴리스로에도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한 뒤 사고 건수가 40건에서 13건으로 67.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열 대구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장은 "과속 단속 카메라는 야간 교통사고를 줄여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며 "국비 확보에 앞장서 통학로 학생들과 시민 안전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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